안녕하세요. 소리나무샘 양설입니다.

제주에서 삶을 꾸린지 어느덧 10년,

보자기를 만난 지 3년이 되었습니다.

제주의 자연에 마음을 뺏긴 것처럼

보자기아트의 매력에 마음을 빼앗겨 지냈습니다.

어느 날 거닐던 바다에 떠밀려온 나뭇가지를 보며

저와 닮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.

선물처럼 제게 온 나무들을 보자기에 감싸주고 싶었습니다.

그렇게 마음으로만 간직해오던 보자기와

나무의 만남을 이제 성사시키게 되었습니다.

과연 개인전을 할 만한 자격이 되는가? 라는 물음에 자신이 없어 망설여 왔지만

지난해 제주지회 지회장님을 비롯해 함께한 선생님들과

진행했던 두 번의 전시회가 저를 많이 성장하게 만들었고

개인전을 할 수 있는 용기를 주었습니다.

아직 배우고 있고 가야할 길이 멀지만 그 길 어느 한 지점에서

보자기아트와 함께한 시간이 그리고 제주와 함께 

지내온 시간이 소중했음을 기억하고 간직하고 싶습니다.

특히, 어느 때보다 힘든 요즘,

제주의 자연과 보자기가 만나 보는 이들에게도

행복과 위로를 전해줄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.

코로나 상황이 심각하다보니 별도의 행사는 진행하지 않습니다.

서귀포에 오시는 길... 들러서 응원해주신다면 큰 힘이 될듯 합니다.